소통마당

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공지사항

호남학연구원 인문한국 학술행사

작성 : 관리자 / 2009-08-25 14:58
 

초대의 말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이 ‘한국 감성 체계의 정립’을 장기 의제 삼아 모색을 시도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줄곧 ‘지금 여기에서 왜’ 감성인가를 자문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절기가 생명을 여물게 하듯, 새로운 모색을 위한 매듭 하나를 정돈하려 합니다. 우리가 인문적 응시를 감성에 모으는 것은 이성의 맥동이 종료되어서가 아니요 그 휘광이 남루해져서도 아닙니다. 우리가 진단하는 감성이란 근대 이성을 넘어서 있는 무엇, 혹은 의연히 이성을 근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심층의 저음과도 같습니다. 그것은 인문 담론의 긴 궤적에 언제나 동참하였으되 직접 드러나지 않은 음영이었을 것이며, 이미 드러난 것에 본성을 부여해 왔던 근원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인자들의 동역학과 발현의 기저를 탐색하기로 합니다. 오직 감성을 이성의 대척점에 세우는 타성을 단연히 반대하나, 감성 영역에 드리운 온갖 차폐물들을 걷어내는 도정을 희망합니다. 인문학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현실은 오히려 인문적 성찰을 오롯하게 만드는 이유일 뿐입니다. 이 범상할 수 없는 전복의 마당이 난만하게 붐비기를 기대합니다.

호남학연구원 인문한국연구사업단의 제1회 전국학술대회에 모시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발표와 토론을 흔쾌히 승낙하여 주신데 대해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09년 8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장 이강래 올림

 

 

* 학술대회 일정표를 첨부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