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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조선후기 향촌사족의 감정과 그 윤리적 성

작성 : baluni / 2010-08-05 11:36 (수정일: 2018-01-19 14:02)
 (21차 세미나)

조선후기 향촌사족의 감정과 그 윤리적 성격

- 장흥위씨 문중世傳 ࡔ魏門歌帖ࡕ의 한 독법

국윤주 (HK 연구원)

1. 서론

2. ࡔ위문가첩ࡕ의 수용 기반

3. 향촌사족의 세계인식과 윤리적 감정

4. 처신의 변화, 윤리의식의 변화

5. 결론을 대신하여

 1. 서론

 이 글은 조선후기 향촌사족 거향윤리의 변화 요인을 사회경제적 처지와 신분위상의 변화로 파악하는 기존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에 기초하여 윤리의식의 재정립과 새로운 생활규범의 정비를 추동하는 요인으로써 감정의 윤리적 성격을 추론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장흥위씨 문중에서 세전되어 온 「魏門歌帖」 향유의 사회적 관계와 배경 등을 면밀히 고찰함으로써 수치심과 거향윤리의 변화 관계를 확인하고 새로운 생활규범과 사회적 대응 행위를 해명하고자 한다. ࡔ위문가첩ࡕ에 수록된 작품의 창작이나 수용의 측면에서 장흥지방 향촌사족층이라는 계층적 단일성이 뚜렷하여 이 시기 향촌사족의 지역사회 인식과 감성구조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ࡔ위문가첩ࡕ에 대한 연구는 개별 논문에 대한 소개 차원의 논문이 나온 이후로 위백규 문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며 제출한 김석회의 논문이 있다. 위백규의 작품에 대해서는 조동일이 연시조 <농가>에 대해 ‘사대부 시조의 변이’라는 문학사적 의의를 부여한 이후로 문학적 연구는 심층적으로 이루어진 편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