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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納西東巴文字에 담겨진 納西族의 感性

작성 : dang32g / 2010-03-29 01:14 (수정일: 2018-01-19 13:55)

(10차 세미나)

納西東巴文字에 담겨진 納西族의 感性*

 

偰玲華(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원, 석사과정)

 

 

목 차

 

Ⅰ. 들어가기

Ⅱ. 納西東巴文字

   1) 納西族

   2) 東巴文

Ⅲ. 納西族의 感性이 투영된 納西東巴文字

   1) 曲線으로써 나타낸 감성들 - 看․哭․絶育․絶後鬼․享

   2) 直線으로써 나타낸 감성들 - 見․讀․言․死․鬼

   3) 요동치는 線으로써 나타낸 감성들 - 聞․交談․喊․臥

․壽․豊․足食․鳴․吼․懶․抖․怕․驚․跛脚․頭搖晃․燒屋․冷․熱

   4) 다수의 點으로써 나타낸 감성들 - 笑․唱․爭․良田․

富豪之家․飽

   5) 塗色으로써 나타낸 감성들 - 暗/光․毒草․罵․惡語․

獄․苦/吃․瘦肉․餓․餓鬼

   6) 省體로써 나타낸 감성들 - 盲․壞

   7) 事物로써 나타낸 감성들 - 覺․爭執․愛․苦․貧窮戶․

病․駿馬․美

   8) 身體로써 나타낸 감성들 - 舞․貧․富․孕․育

Ⅳ. 나오며

 

Ⅰ. 들어가기

 

중국과 그 밖의 고대문명의 문자는 모두 그림에서 기원하고 있다. 몇 천 년 이래로 인류는 서로 독립되어 발전해 온 몇 가지 고대문자체계를 갖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이집트의 象形文字와 메소포타미아의 楔形文字, 그리고 중국의 漢字이다. 기본적으로 이들 문자는 모두 회화식의 表意符號를 주체로 한 문자들이다. 그러나 오늘날 다른 고대문자들은 벌써 없어졌거나 表音文字로 대치되었지만, 한자는 여전히 상형문자의 특징을 보존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중국문자로서 形ㆍ音ㆍ義를 완벽하게 갖춘 龜甲獸骨文은 사물의 모습을 간단한 線으로 定型化한 최초의 한자다. 이러한 갑골문은 중국 고대 국가 殷의 수도 殷墟에서 발굴된 것으로 貞人이라는 제사장이 점을 치고 점의 내용을 거북의 배껍질(龜腹甲)이나 짐승의 뼈(주로 소의 肩胛骨)에 새겨놓은 문자다.

은 왕실의 占卜기록인 갑골문은 商 盤庚이 은허로 遷都한 후, 周 武王에게 紂가 멸망당하기까지 254년간(B.C1300-B.C1046)의 기록을 문자로 새겨 殷의 시대상 및 생활상을 알려주지만, 갑골문은 현재 사용되지 않는 象形文字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中國 雲南省 서북부 麗江지역의 納西東巴文字는 현재까지 그 源形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지금까지도 사용되는 納西族의 象形文字다. 納西東巴文字 역시 東巴라는 납서족의 제사장이 그들의 祭儀를 행할 때에 사용하는 문자로써 사물의 특징을 詳細하게 표현한 그림문자다. 그 표현방법이 회화적인 그림이기 때문에 자형이 정형화된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보다 더 原始的인 문자다.

비로소 19세기 말에서야 세상에 알려진 납서동파문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람과 찬탄을 자아내게 했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문자가 지금도 여전히 납서족이 사는 지역에서 東巴(東巴敎 巫師) 父子의 입과 귀로써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東巴와 硏究者 및 藝術家들에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본 논고는 納西東巴文字에 담겨진 납서족의 감성을 살펴보기 위해 方國瑜가 編撰한 ≪納西象形文字譜≫에 실린 1,340字를 대상으로 字形에 드러난 感性符號를 曲線․直線․요동치는 線․다수의 點․塗色․省體․事物․身體로 분류한 후 납서동파문자에 투영된 그들의 감성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