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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의 ‘비애극’에 나타난 슬픔의 의미

작성 : lsosun / 2012-01-31 10:57 (수정일: 2018-01-19 13:33)
벤야민은 그리스 비극에 나타난 슬픔의 매커니즘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그리스 비극에서 슬픔은 처음부터 인간의 도덕성을 각성하기 위한 하나의 계기로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윤리적인 각본을 담은 비극이 아닌 비애극(Trauerspiel, 슬픈 연극)에 주목한다. 비애극은 일종의 진리로서 허무함의 ‘알레고리’[‘상징’과는 대비됨]일 뿐이다. 슬픔은 현실적으로 상징화할 수 없는 모호한 알레고리의 충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