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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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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형식: 초기 근대 이탈리아 마드리갈의 경우

작성 : lsosun / 2012-02-22 23:50 (수정일: 2018-01-19 13:32)
사람들은 슬퍼한다. 그리고 그 슬픔을 노래하고 싶어한다. 슬픔은 인류의 마음에 스며있는 보편성을, 그러나 그 표현은 문화적 차이를 드러낸다. 16세기 말과 17세기 초 이탈리아의 마드리갈 작곡가들은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생각과 가사, 음악을 다듬었다. 그리하여 생겨난 슬픔의 장르 '라멘토'는 표현의 주관성과 객관성, 가사와 음악, 억양과 상징 사이의 길항을 발판삼아 각기 다른 "형식"을 만든다. 그리고 그 형식의 역사는 서구 음악사에서 근대성이 등장하는 한 전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