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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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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감성총서 20-감성적 근대와 한국인의 정체성

작성 : 관리자 / 2018-07-17 10:00


김기성 외, <감성적 근대와 한국인의 정체성>,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이 공동총서가 소개하는 대안적 근대성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은 공통의 어떤 것을 지향하면서도 그 논의들의 층과 결 사이에는 내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 논의들은 단 하나의 근대(성)으로 수렴되기보다는 서로 간의 차이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중첩되고 교차하며 횡단하는 방식으로 ‘복수적 근대성들(multiple modernities)’로서의 새로운 보편성, 아니 자신의 본성에 부합하는 보편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상응해서 공론장에 관한 논의들은 이전보다 확장되고 심화되고 있으며, 감성적 주체에 관한 논의들 또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총서는 근대의 혼란스러운 유동성이, 특히 디지털 기술공학이 시공간의 변형을 야기했고, 그 결과 지리적 경계가 흐려지거나 중첩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혼종성과 새로운 정체성에 관한 논의들을 소개한다.
이 논의들은 우리 시대가 “감성적인 것과 일상적인 것이 교착된 시대”, “지역적인 것과 전지구적인 것이 중첩된 시대”로서의 “감성적 근대(emotional modernity)”라는 것을 직시한다면,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 총서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인문학연구단이 출범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10년 여정의 끝자락을 매듭짓는 진중한 발자취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