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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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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감성총서 10권 슬픔의 기억과 분노의 유산들

작성 : lsosun / 2014-06-11 17:04 (수정일: 2018-01-18 22:22)


이 책은 이성에 입각한 근대의 합리주의와 과학주의가 적어도 인문학적 시각에서 한계에 봉착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근대 이후 도구적 이성의 강조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합리성에 기반을 둔 과학주의는 인간의 자율성과 존엄성을 훼손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학으로서 역사학은 인류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짚어보고 그에 답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중국현대사 전공자인 필자는 중국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감성이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짚어보고 있다. 그럼으로써 역사의 주체인 인간의 기질과 가치관 및 감정, 인간 행위의 목적과 의도 등을 파악하며, 그 영향을 당시의 상황 속에서 이해하는 역사적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 “왜 감성에 주목해야 하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감성의 억압과 도구적 이성에 기반을 둔 과학주의를 성찰해보고 있다. 2장에서는 슬픔을 키워드로 삼아 시대와 인간의 아픔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고, 3장에서는 분노라는 감정의 역사적 동역학을 살피고 마지막으로 감성과 이성의 조화를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