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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의 감성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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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감성총서 4권-음악 문화와 감성 정치: 근대의 음조와 그 타자

작성 : lsosun / 2017-05-29 13:27 (수정일: 2018-01-18 22:18)



║ 감성총서 4. 󰡔음악 문화와 감성 정치 – 근대의 음조와 그 타자󰡕 ║ (최유준, 작은이야기, 2011.07.)

감성총서 4권으로 발간된『음악 문화와 감성 정치 - 근대의 음조와 그 타자』는 본 사업단의 아젠다와 관련하여 저자인 최유준 HK연구교수가 설정해 두고 있는 ‘감성적 코드로서의 음조(音調)’에 대한 연구와 ‘감성형성의 기제로서의 대중매체’에 대한 연구라는 두 가지 상호보완적 주제가 이론적으로 다루어진다. 지역의 방언이 어조(語調) 혹은 음조에 의해 규정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음조는 일정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를 강화한다. 또한 방언 또는 사투리 음조가 표준말 또는 표준 음조에 의해 일정한 문화적 차이를 규정당할 뿐만 아니라 양자 사이에서 일종의 정치적 위계 구조가 형성되듯, 음악에서의 음조 역시 마찬가지이다. 표준화를 요구하는 근대적 사회체제는 음조의 표준화를 강제하고 다양한 지역적 음조를 표준화된 음조 체계 아래 정치적으로 복속시킨다. 저자는 음조의 지역적 다양성과 음조의 표준화에 대한 요구 사이의 이러한 갈등이 근대의 발달된 문자성(literacy)과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는 전제에서 언어인류학자 월터 옹(Walter J. Ong)이 제시한 ‘구술성(orality)-문자성(literacy)-2차적 구술성(secondary orality)’의 문화사적 범주를 음악문화 분석의 도구로서 활용하여 음악사와 음악이론의 제 양상을 문화론적으로 재해석해낸다. 이 책에서 이루어지는 논의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현재를 규정짓는 대중 매체 환경과 2차적 구술 시대의 바탕에서 음악과 문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저자는 대중문화의 배경에서 ‘음조의 토착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중음악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