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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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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감성총서 13권-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

작성 : lsosun / 2014-06-11 16:51 (수정일: 2018-01-18 22:25)


최유준 지음, 『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전남대학교출판부, 2014)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인 저자가 2011년에 발간한 ࡔ음악문화와 감성정치ࡕ에 이어서 감성인문학연구단의 ‘감성총서’로 발간하는 두 번째 개인 저서다. 음반산업과 미디어 테크놀로지에 주목하는 매체비평적 논의와 블루스나 민중가요와 같은 장르에 대한 비평, 그리고 이난영과 같은 대중예술가의 삶을 추적하는 역사민족지적 탐구에서 한류와 케이팝의 인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탈식민주의 논의에 이르기까지 미학과 문화연구의 다양한 영역을 감성연구의 차원에서 아우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장르화된 대중음악을 대중문화비평의 한 갈래로서 다루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음악적 공감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메커니즘과 정치적 관계를 비판적 시각에서 조망하고 있다. 그러한 비판적 사유의 동력으로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그려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소통은 불통을 전제하며, 공감의 빛이 있다면 공감의 그늘이 있다. 불통을 가리고 소통만을, 공감의 그늘을 외면한 채 그 빛만을 살필 때, 음악과 대중문화가 만들어내는 감성적 힘은 전체주의적 프로파간다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소통과 힐링, 긍정적 자기계발 담론으로 과도하게 포장되어 있는 현재의 대중문화가 그와 같은 위험에 처해 있다. 공감의 그늘을 살필 때에야 비로소 대중의 음악은 민중의 음악, 시민의 음악, 나아가 민족의 음악으로 숨겨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