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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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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감성총서 14권-감성의 유학

작성 : lsosun / 2014-06-11 16:52 (수정일: 2018-01-18 22:24)


이 책은 감성과 유학에 대한 일반적 논의에서 시작하여, 신체화된 감정 이론에 근거하여 슬픔·분노·사랑이의 감성적 층위를 조명한 후, 일상에 깃든 유학자들의 감성적인 결을 따라서 그들이 발견한 삶의 미학을 확인했고, 감성적 분투가 혁신을 통한 자기 정체성 회복과 변혁의 역량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살폈다. 이 책은 결국 전일하게 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존재의 전회와 같은 수평적 초월horizontal transcendence의 계기적 순간이란 감성과 지성의 통합적 관점을 통해 발견되고, 이 과정에서 감성은 더 이상 사적인 영역에 물지 않고 인간의 조건human condition을 재정위하는 동역학으로 기능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탐색하고 있는 유학감성론이 규범성과 개성의 결합이라는 근본적인 철학적 과제 영역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그 미답의 철학적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유학감성론은 이성에 근거한 객관주의objectivism를 넘어서야 할 뿐만 아니라, 감성을 소환할 때 봉착하게 되는 정서주의emotivism의 한계 또한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첨언한다. 저자는 ࡔ동양적 사유는 어떻게 탄생했는가ࡕ에서 리와 기 개념에 응축되있는 감성적 사유의 흐름을 살펴본 이후, 일상성을 중심으로 한 유학의 감성에 대한 탐구하였다. 저자는 유학감성론이라는 분야는 쉽지 않은 탐구 영역이라 하면서,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을 통해 제기하는 유학감성론은 가본 적이 없는 모험의 길을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길을 나선 사람만이 길을 만든다. 갈 길이 먼 미답未踏의 길에 성좌星座를 그려나가는 이 연구가 누군가에게는 가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는 무모하거나 혹은 명랑한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