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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꿈] 3차(2019.07.23.) : 마을의 미래, 다 같이 살아가는 우리 동네를 상상하다

작성 : 관리자 / 2020-11-16 22:20 (수정일: 2020-11-16 22:23)
어제 달꿈인문마을의 봉호인문싸롱 마지막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선생님들의 재미난 입담에 시간 가는 모르고, 모임 내내 즐겁게 보냈네요~
아쉬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원미동 사람들> 일부를 낭독했었죠. 슈퍼마켓의 경쟁 싸움으로 동네가 분열되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미동 사람들의 이야기는 물리적으로는 가까이 있지만, 돈이라는 단일한 가치 아래, 심리적으로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무심하고, 더욱 슬프게도, 섣불리 관계를 맺다가는 불이익이 올까봐 사람을 기피하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들만큼, 무언가 우리 삶에 벽을 세우면서 고립시키고만 있는 같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자신의 동네를 소개하던 시간을 가지면서, 저는 원미동과는 다른 동네를 있었습니다. 곳에서 맺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곳에서 소중한 기억/추억을 쌓고, 곳에서 하는 활동으로 너와 나의 정체성을 넓히고 깊어질 있게 하는 그런 마을을 보았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삶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워가고, 함께 삶의 문제를 대화하며 풀어갈 있는 마을모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용기 내어 자기를 드러내고, 믿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간 속에서 내가 정말 살아 있다는 느낌을 몸으로 맛볼 있게끔요! ;)

* 글쓴이 : 전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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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희숙 : 원미동 사람들의 삶이 시간이 흐른 지금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교수님 말씀. 치열한 사회속에서 서로 정을 나누고 서로 보듬어가며 이웃과 함께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