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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뎃골] 1차(2020.11.10.) :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작성 : 관리자 / 2020-11-16 23:07

북구 간뎃골 인문마을
시간: 20201110(화요일)
장소: 까페 워커스


안녕하세요! 북구(간뎃골) 인문마을 첫 모임을 어제(11/10) 맞이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모임에서 전고운 감독님의 영화 <소공녀>를 감상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부담되는 월세로 집을 나온 주인공 ‘미소’가 지인(활동했던 밴드 지인들, 남자친구, 고용주)의 집을 지내며 일어난 이야기를 다룹니다. 미소는 위스키, 담배 등 자신의 기호, 취향을 지키기 위해 집을 포기합니다. 주인공의 기호와 취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집이란 무엇일까요?
 



영화의 감상 후, 영화 주인공의 대사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다.”를 중심으로 화두로 이야기가 오고 갔네요.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리거나, 세상 풍파에도 본인의 취향을 지키고 충족하며 만족하는 영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회상하는 풍성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엮는이 선생님께서 ‘오리아.M.D’의 ‘초대’라는 시를 언급해 주셨습니다. 인용된 시의 마지막 구절이 영화 주인공의 삶과 겹쳐 보이네요!

당신이 자기 자신과 홀로 있을 수 있는가, 고독한 순간에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을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 Oriah Mountain Dreamer
(류시화 엮음,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받지 않은 것처럼』, 오래된 미래, 2005, p.13)


우리는 자신이 있는 것만으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좋은 영화를 보며 모두 이야기하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