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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1차(2020.11.19.) : 마을의 기억을 되짚는 이유

작성 : 관리자 / 2020-11-21 02:26
안녕하세요! 지난 목요일(11/19) 까망인문마을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 이후로 비아를 오랫만에 방문했는데요, 주민분들이 어제 것처럼 흔쾌하게 반겨주시고 옆집 어른들처럼 친숙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이번 까망인문마을에서는 비아에 삶의 터전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비아의 아지트인 도란도란 카페(까망이 협동조합) 모이신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이번 인터뷰 프로그램의 기획과 취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다른 자리와 눈높이를 가진 우리는 하나의 마을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마을은 지금, 여기의 삶을 어떻게 담아내고 있을까요? 인터뷰를 물꼬로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의 서사가 엮어진 다채로운 공간으로서 비아를 새롭게 알아가보고자 합니다. 비아는 외곽에 있는 작은 동네지만, 도란도란 카페를 중심으로 주부들과 아이들, 그리고 이주민과 외부인에 대한 문턱이 낮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인터뷰 인트로로 마무리하려던 예기치 않게 마을 주민 분과 인터뷰를 30 가량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비아의 도란도란 카페를 소통과 사교의 공간으로 여기시고 다른 이웃들과의 나눔이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레 활동의 반경을 넓히시게 되셨다는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발을 내딛는 인터뷰에 응해주신 마디가 곱씹어지면서 저는 2020 비아에 살아가는 주민들의 기억이 한데 모아 어떤 형태로 장소들과 연결될지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엮는이 오종현 선생님이 작년부터 줄기차게 전망하시는 것처럼^^ 아이들이 직접 찍은 마을 사진들을 마을길을 따라 내걸어 전시회를 열어보고 마을의 장소와 인물 조사가 비아 초등생들의 교과목이 되는 정말 현실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애정 그리고 주변 이웃과의 좋은 교류와 같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들이 공허한 소리가 아니라 체화된 울림을 낳기를 상상해 봅니다.

다음 인터뷰는 11 22 토요일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