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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뎃골] 4차(2020.12.08.) : 가족이란 무엇일까

작성 : 관리자 / 2020-12-12 16:56 (수정일: 2020-12-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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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 확진 소식에 걱정되는 마음 금치 못하지만, 참석자가 1명이라도 일단 프로그램은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아래 (지난주 인문마을은 휴강했습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었습니다. 아무도 오시지 않을 것을 대비해 홍범 간사님과 둘만 하는 것도 이미 시뮬레이션이 돼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첫시간부터 지금까지 개근으로 참석해주신 선주쌤과 살짝 늦게라도 응원방문해주신 선희언니가 계셔서 든든하게 진행되었답니다. 어제의 경우는 편안하게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는 동시에 각자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이런 방식도 강의형식보다 자유롭게 영화와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감상기법인 것 같았습니다.

역시 칸에서 황금종려상은 아무나 타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걸어도걸어도> 등의 가족영화의 거장, 그 중 <어느 가족>이 가족영화의 최고정점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영화를 보면서 충분히 납득가능했습니다. 혈연공동체보다 더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가족, 겉으로 보기에는 돈, 복수, 치정, 유괴 등 온갖 범죄와 문제의 온상같아보이지만 그 내면은 세상 그 어떤 가족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가족이었습니다. 저희는 영화의 미장센 연출 연기 뿐만 아니라 영화 안의 함축적인 키워드를 풀면서 이야기 나눴고 이후에는 스스로 어떤 가족 구성원이라 생각하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가족의 어떤 구성원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2막 #슬기로운감정생활 이 시작됩니다. 이제부터는 첫시간을 제외하고 영화선정에도 참여자가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니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무사히 프로그램 진행을 도와주신 #문화전문대학원 간사선생님 두분과 저희 인문마을 홍범 간사님, 그리고 참석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