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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뎃골] 2막 1차(2020.12.15.) : 우리 몸의 감정 컨트롤 타워

작성 : 관리자 / 2020-12-20 23:01 (수정일: 2020-12-26 22:08)
[201215] 간뎃골인문마을 후기

제2막 영화로 읽는 슬기로운 감정생활
- 영화: 인사이드 아웃

코로나가 극심해서 아쉽게도 고정 참석자분들께서 많이 못오신 상황이었습니다. 참석자보다 스텝이 더 많았는데, 두둥 우리의 영선씨 등장!! 구원투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마음챙김의 시집 한구절, "의자를 내어주지 말라" 한 편 낭독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2막의 모티브가 되어준 책 <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소개를 간단하게 하고 영화줄거리를 살펴 보았습니다. 참석자들이 대체로 영화를 보았고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는 따로 감상하지 않고 ppt자료를 보며 진행했습니다.

각자 생각한 영화의 훌륭한 연출 및 시각효과 구성에 대해 먼저 이야기나누고, 인상깊었던 장면들과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저의 경우 상상 속 친구와 이별을 나누는 눈물겨운 장면, 홍범씨는 낯선 곳에서 발표를 하는 두려운 장면, 영선씨는 기쁨이와 슬픔이가 어깨동무를 하고 화합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각각 같은 영화에서도 다른 장면을 꼽고 자신의 경험에 투사하는 것이 역시 재미있고 치유의 한 방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다음 영화 선정이었는데요. 세 사람이 다음 주제 에 맞는 각자 추천하는 영화를 골라서 이유와 함께 소개하면 문전원 스텝 선생님께서 선택해 주는 신박한(?) 방식이었습니다. <판의 미로>와 <그린북>, 그리고 <내일을 위한 시간> 중에서 선택된 영화는 바로 <내일을 위한 시간>. 선택의 이유는 어느 개인이라도 평범하게 감정이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주제와 부합한다는 것. 짝짝짝. 다음 시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영화를 선정해 볼 계획입니다. 그럼 참여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