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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야온] 4차(2021.01.27) : 시로 마음을 펼치다

작성 : 관리자 / 2021-02-07 21:17 (수정일: 2021-02-19 21:52)
https://band.us/band/75493121/post/154

<인문마을> 멤버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4주간 노야온인문마을의 1막을 엮었던 최혜경입니다.

폭설이 내리던 지난 해 12월 30일, 신안동커뮤니티센터의 불을 밝히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내어주시던 김현자 위원장님(북구마을네트워크)과의 첫 회의가 떠오르는데요.
마을살이를 도약시키려는 구성원(들)의 노력, 그 열정과 숨은 울화, 그리고 눈물까지 함께 엿볼 수 있었던 두 시간의 대화였죠.

(스스로를 구하려는 이들은 늘 강력한 자력을 발산하기 마련인데요)
그날부터 예감했습니다만 노야온인문마을, 신안동 주민분들의 그 끌어당김에 저 역시 이제 상당부분 신안동 혹은 노야온 사람이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네 차례, 열 시간이 안 되는 시간을 함께 나누면서 지금은 전남대에서 신안동커뮤니티센터에 이르는 그 일대의 거리가 달리 보이더라고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공간이든, '위치와 조건을 초월하는 접속'을 이루었을 때 보이는 세상은 그 이전과 다른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4주간, 김봉국 선생님과 함께 하는 2막 '나를 더 깊고 넓게 알아가기'의 시간이 전개되겠는데요.
저와 함께 한 4회차의 시간을 기억하도록, 또 새로운 우리의 서사로 기록할 수 있도록, 짧고 투박한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5분 정도는 오늘까지의 우리를 축하하고 위로하면서 미소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줌 화상회의로 참여하는 방법을 일일이 알리고 배워서 함께 해주신 북구 신안동 주민 여러분들과, 또 제가 화면에서 신속하게 확인하여 대화를 엮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참여해주신 전남대 호남학연구원/호남학과 선생님들께 늦은 감사의 인사를 이곳에 남겨봅니다.

그럼 다음 접속까지, 평안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최혜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