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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문학센터

[노야온] 2막 3차(2021.02.17) : 역사 속의 나

작성 : 관리자 / 2021-06-23 11:38
[20210217] 2-3

제2막 <나를 더 깊고 넓게 알아가기>
제3장 역사 속의 나

이번 주에 싸목싸목하게 다가오는 추위가 비가 내리고 나서 모임 당일에 눈이 휘날리는 날이되었네요. 두툼한 패딩을 몸을 감싸고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오윤작가의 <아버지로부터의 전라도>의 서적으로 부터 부모의 삶과 자신의 삶이 다른 세대임에 불구하고도 닮았던 연유에 대해서, 전남이라는 지역과 출신으로부터의 문제와 다른 지역과의 차이들에 대해서 서적의 내용을 딛고 참여자분들의 자신의 이야기를 끌어올려 봤습니다.

쥐불놀이하다 서울로 간이야기, 전남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불합리함, 과거 서울과 전남, 서울과 경남까지의 고속도로의 차이 등등 평소 듣지 접하기 낯선 새로운 이야기가 걸쳐지며 다음 사람, 다음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자신의 시작이라고 부르는 첫 기억에 대한 부끄럽고 수치심에 대한 깊은 나의 이야기도 들어봤구요.

그 중에서 지역감정과 차별에 대한 대물림에 대한 에피소드로 현장에 참여자 한 분께서 부산에 집회를 가셨다가 광주에 오신 참여자분을 "빨갱이"로 칭하거나 "5.18"에 대한 비난을 전적으로 말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또한 서울에 집회에서도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 분께서 덧붙여 말씀하시길 국가쇠퇴가 전적으로 전남지역 5.18에 대한 분노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반면 이런 이야기에서 다른 분은 경상도에 놀러가서 전라도 말씨를 쓰는 본인 일행들을 신기하게 보나 친절했던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나의 지역에 사는 사람 혹은 군중이, 다른 지역에 대상에 대한 감정을 오늘날에 와서는 과거에 비해 실제로 발산하는 건 잦아드는 것 같습니다만. 구석구석 감정을 가진채 한 곳에 서 고인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그 지점은 현실이나 가상할 것 없이 의견을 고립된채 주고 받는 곳에서 닮아 있습니다. 인터넷에 특정사이트에서 흩뿌려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문제와 아픔의 원인을 대상을 찾아 전가 하려는 양상처럼요.

조금 더 덜 미워할 수 있는 방법을, 그리고 실제 문제에 대해 내려놓을 수 있는 방안과 자리가 생기길 바래봅니다.

그럼 마지막 차시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