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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야온] 2막 4차(2021.02.24) : 사진 속의 나

작성 : 관리자 / 2021-06-23 11:39
[20210224] 2-4

제2막 <나를 더 깊고 넓게 알아가기>
제4장 사진속의 나

안녕하세요! 북구 인문마을 프로젝트 노야온인문마을의 마지막 차시입니다! 오늘은 사진을 통해 자기이야기를 끌어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김봉국 엮는이 선생님의 가족의 사진을 담은 영상자료와 참여자분들의 사진들을 둘러보고 그 사진에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경험을 가졌습니다. 그중 참여자이신 김현아 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김현아 선생님이 돌본 학생들의 졸업을 맞이하면서 상기된 2013년에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때 매우 힘든 휴가를 보낸 기억을 읊어주셨습니다. 전국에서 원장님들이 모여 가지는 경기도 이천에서 1박2일 교육을 받았었습니다. 그분께서 직장에 대한 고민, 김현아 선생님 아이의 입학과 비롯한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교육을 받아 모이신 원장님들은 스스로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김현아 선생님께서도 스스로 유치원을 내심 열고자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개인의 능력보다 배경으로 원장을 하시는 분들을 보고서 열등감과 소외감으로 빚은 깊은 내적갈등을 겪었습니다. 좌절감을 겪는 1박의 마지막 일과에서 '포춘쿠키'를 하나 받았고 포춘쿠킹의 하나의 쪽지 내용과 경목스님 어록에서 매우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새끼줄로 톱질을 해도 나무가 잘리고 물방울이 떨어져도 돌을 뚫는다", 『채근담』
"우리는 매일 행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행복도 슬픔도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행복만을 받아 들이려고 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입니다.", 경목 스님 어록

그 때 한 아이에게, 학부모에게 최선을 다한 자신의 과정을 짚어보며 자신이 행해온 것들에 대해서 되돌아 보고 하고자한 일에대한 계기를 얻게 되었고 여기에 경목 스님의 행복에 대한 어록을 연결지어 지금 자신에 대해 받아들이는 자신감을 얻게된 일을 말해주셨습니다.

이런 자신이 사진으로 시작해 하나 하나 서사를 짚어가며 그 때의 감정을 여러 사람과 나눌 때 스스로도 미처 보지 못한 큰 것을 서로가 얻게 된 시간이였습니다.

마무리하는 시간이 아쉽고 안타깝지만 또 다시 함께 마주할 시간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