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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1차(2022.01.05.) : 삶은 연극이다

작성 : 관리자 / 2022-01-09 12:17 (수정일: 2022-01-09 12:18)
2022.01.05. 까망인문마을 1차

1월 5일 수요일, 새해가 주는 기분 좋은 물결을 잔잔히 타면서 <누구나 배우의 삶을 산다>를 주제로 한 까망인문마을 프로그램 첫 번째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얏호) 영화나 드라마 속에 나온 유명한 연기자와 연예인만 배우일 것 같은데, 누구나 배우의 삶을 산다는 문구가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인생은, 그리고 작게는 내가 마주친 모든 상황은 하나의 연극무대로 설정하고 상상한다면, 그 무대 위에 있는 ‘나’ 또한 연기하는 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일상의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상황을 연출하는 나의 자아, 혹은 인격(person)에 대한 프레임을 잡고, ‘줌 인(zoom in)’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줌 인’ 작업은 다양한 자아/인격에 대한 클레이 표현이었습니다. 모두 직접 클레이로 인형, 물건, 동물, 식물 등을 자신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형상화하여 자아를 대상화할 수 있었는데요, 클레이로 만들어진 자신을 설명하면서 나의 감정과 속내를 마주보고 진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아의 감정과 속내를 진단한만큼, 그에 맞는 처방과 응답 그리고 더 건강한 내가 되기 위한 행동과 마음가짐 그리고 습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자아가 한 명의 연출자라면, 그 상황에서 나를 표현하는 적절한 반응과 제스쳐 또한 중요하지만, 그 신호를 해석하는 주변 목격자들, 즉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아를 변화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내 삶의 주인공이 되자고 한다면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 즉 조력자들의 도움이 요청되는 듯 합니다.

주민분들의 오밀조밀 빚어낸 클레이를 사진으로나마 전시합니다~ 두 번째 까망인문마을 모임(01/12)에서는 그렇다면 어떻게 조력자들, 즉 연극팀 동료와 삶의 무대를 멋지게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