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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제3차(2022.01.19.) : 나의 이중적인 자아

작성 : 관리자 / 2022-02-16 16:33

2022.01.19. 까망인문마을 3차
 

까망인문마을 세 번째 모임에서는 타인의 매력으로부터 성찰되는 자아의 사회적 이상향을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으로부터 사회적 이상향을 발견하는 동시에 나의 기준을 중심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인간이라는 존재는 관계망 속의 해석으로 거듭나는 “미완의 실체”로서의 본질과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망 속의 해석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 해석이 내 안에서 증폭될 때 항상 마주할 수밖에 없는 갈등이 문제시되고 은폐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 속에서 나를 억누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방식으로 '좋은 연기'를 수행하며 상대방과이 내게 가졌던 해석도 두려워하지 말고 마주하는 용기도 필요할 것입니다. 효과적인 연기의 방법으로서 인(仁)과 예(禮) 그리고 화(和)의 요소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쉽게 말해 한 사람의 행동에는 어떤 사연과 이유가 있으리라는 연민의 감정, 그리고 나와 상대방을 위해 '아름다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자세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중적인 자아 내부의 갈등은 곧 타자와의 갈등으로 연결되곤 하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인, 예, 화의 요소를 내 안에서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일상적으로 연습해볼 계기가 마련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