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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제1차(2022.07.08.) : 좋은 삶에 대한 성찰

작성 : 관리자 / 2022-07-11 09:20
2022.07.08. 까망인문마을 1차

안녕하세요? 까망인문마을에서 “좋은 삶을 위한 지혜를 묻다”를 주제로 한 첫 번째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삶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모임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감정 그리고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말로 자신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변의 관계 그리고 다양한 상황으로 가득찬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이며,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좋을지 고민하거나 생각해보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생각없이 버티기만 해왔던 건 아닐지 의문이 들곤 합니다.

퍼실리테이터 정다영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고대 철학의 스토아 학파가 출현하게 된 시대적 배경에서, 당시 다양한 철학 학교들이 있었고 공동으로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공유하고 연습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자신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삶의 기준을 정립하기 위한 여정의 첫 걸음으로 주민분들과 함께 자신이 삶에서 주로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한 단어로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요한 감정의 표현 석에서 나의 성격과 태도 그리고 장점과 단점의 단면이 드러나는 듯 했는데요, 두리뭉실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실마리를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담긴, 가슴 속에 품고 다니는 문장을 서로 이야기나누며 다른 사람의 삶의 깊이와 살아온 인생의 무게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나 자신만으로 만족할 수 있기, 작은 것에서 기쁨을 느껴보기, 아플 때 같이 옆에 있어주기 등 주민분들의 음성으로 전달되는 삶의 정수를 엿듣고 느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토아 철학이 등장하던 시기에는 여러 학파들이 저마다의 철학 학교를 세워 함께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공동체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처럼 혼자만의 시각으로는 아집적이고 고립적일 수 있지만, 함께 함 속에서 가치있는 좋은 삶을 고민하고 조율하며 연습해보는 그런 모임, 우리만의 작은 철학 학교를 이번 까망인문마을에서 실험해보고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스토아 철학자들의 구체적인 삶의 기술들을 배워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럼 두 번째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