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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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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토머스 홉스 저, 신재일 역, <리바이어던-만인의 만인에 의한 투쟁을 중단하라>

작성 : lsosun / 2014-05-29 23:22
토머스 홉스 저, 신재일 역, <리바이어던-만인의 만인에 의한 투쟁을 중단하라>, 서해문집, 2007. // 사회계약을 통한 강력한 국가의 탄생 복종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구하다 중세 유럽 사상의 근간인 스콜라 철학을 부정하고 새로운 사고의 틀 마련한 사회계약론의 고전이다. 홉스는 이 책을 통하여 자연권을 주창하며 개인주의적 관점 견지하였고 계약에 의한 국가 성립을 이야기하며 사회계약론을 창시하여 법·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홉스 생존 당시의 평가는 가혹하리만치 적대적이었다.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바다 괴물 ,'욥기' 41장에 입에서 불을 내뿜고, 콧구멍에서는 연기를 쏟아내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홉스는 이 강력한 괴물 ‘리바이어던’을 국가에 비유했다. 1651년 간행된 《리바이어던》 속표지에서 ‘리바이어던’은 표지 상단에 위치한, 양손에 칼과 지팡이를 들고 있으면서 몸통 전체가 작은 인간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인물을 상징하고 있었다. 17세기 홉스의 사상이 담긴《리바이어던》은 원전의 분량이 방대하고, 인간과 국가를 다룬 1부와 2부를 합친 분량이 종교를 다룬 3부와 4부를 합친 분량과 비슷하다. 하지만 종교 문제를 다룬 3, 4부의 경우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연관되어 논의가 길어진 것이기에, 고전의 현재성을 중시하는 서해클래식 《리바이어던》은 홉스의 인간관과 국가관에 집중하여 번역하고 있다.홉스의 철학체계에서 현재에도 의미 깊은 사회계약론이 도출되는 과정이 1, 2부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또 익숙하지 않은 고대·중세 인물 및 시대 배경에 대한 설명도 함게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데, 홉스가 언급하는 인물들의 초상뿐만 아니라 피터 브뢰겔의 '죽음의 승리', 알브레히트 뒤러의 '우울', 야코프 요르단스의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다양한 조류의 그림은 딱딱한 철학서의 분위기를 한결 누그러뜨리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