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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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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질 들뢰즈 저, 하태환 역, <감각의 논리>

작성 : lsosun / 2011-08-05 17:19
질 들뢰즈 저, 하태환 역, <감각의 논리>, 민음사, 2008. 들뢰즈의 감각으로 바라본 베이컨의 그림들 // 프란시스 베이컨에 관한 질 들뢰즈의 비평서 <감각의 논리>.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가 세계적인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들을 통해 자신의 철학세계를 전개한 책이다. 들뢰즈는 해박한 철학, 예술, 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베이컨의 그림에서 느낀 감각들의 총체를 글로 표현하고 있다. 베이컨은 무정형에서 정형으로, 정형에서 무정형으로 이행하고 있는 기괴한 형상을 즐겨 그렸다. 그는 주관이 바라본 대상이 아닌, 감각 그 자체를 재현하였다. 이러한 베이컨의 작품 세계를 들뢰즈는 근대의 재현적 인식 모델의 파괴로 해석하였다. 또한 구조, 형상, 윤곽만으로 이루어진 베이컨의 그림들에서 리듬을 발견해 내고, 리듬과 감각의 관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힘, 즉 에너지를 읽어내었다. 특히 들뢰즈는 베이컨의 그림에서 보이는 긴장감이 시각에 충격을 주어 눈으로 만지는 공간을 만들어 냈다고 보며, 이것이 윤곽과 빛에 의존해 온 이전의 회화를 뛰어넘어 색을 중시한 베이컨의 회화라고 이야기한다. 들뢰즈의 통찰을 통해 만지는 눈에 호소하는 전통적이면서도 참신한 형상을 포착하는 것은 물론, 예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