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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6차(2021.08.12.) : 지금 내가 선 자리

작성 : 관리자 / 2021-08-15 14:39
2021.08.12. 까망인문마을 6차

입추가 지나면서 여름의 뜨거움이 수그러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조금씩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과 함께 까망인문마을 여름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저마다 ‘나’의 삶을 만들어온 계기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 삶의 변곡점은 어디서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 걸까요? 엮는이 선생님께서 나를 되돌아볼 네 가지 지점들을 짚어주셨는데요, ①삶의 목표/이상 ②기억에 남는 사람 ③사건 ④나답다고 느끼는 순간 등이었습니다. 스스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들에 누군가 물음을 던져줄 때 그제서야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눌 자리가 마련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삶이 계속 이어지는 한 목표와 이상은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고 삶의 여정을 걷는 와중에 변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모양처로서의 꿈을 꾸고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는 모습, 유도선수로서의 꿈으로부터 조금은 멀어졌지만, 지금은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자립하고 싶은 꿈을 아직은 이루지 못했지만 가슴에 품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목표와 이상은 나다움을 찾는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주민분께서는 까망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진행하시는 주민분(그날 모임 같은 자리에 있는!)의 모습을 보고 마을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씀주셨던 지점이 모임에서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 분의 삶을 구체적으로 옆에서 관찰하고 생각하면서 그 분이 당신의 롤모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나답다는 건 언제나 배움과 발견의 여정에 있을 때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물음이 함께 할 때야 비로소 견고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엮는이 정다영 선생님, 까망인문마을 주민분들 그리고 ZOOM 세팅에 수고해준 이홍범 간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동안 인문마을의 여름을 함께 해주신 주민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