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마당

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로뎀] 제3차(2022.01.17.) : 마을의 사회적 자본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작성 : 관리자 / 2022-02-16 16:30 (수정일: 2022-02-16 16:31)

2022.01.17. 로뎀인문마을 제3차


 

로뎀인문마을 3차 마을활동가 좌담회에서는 "사회적 자본"과 "도시에 대한 권리" 개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사회적 자본이란 이를테면 인간관계에서의 친밀감이나 신뢰와 같이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코어가 되는 비가시적인 요소들입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경험 속에서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체감하시고 마을활동을 지속하고 유지하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회적 자본은 즐겁고 행복한 작은 사회로서의 마을공동체가 작동되기 위해서 핵심적인 기반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적정 규모의 수와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매개체가 필요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현재 주민자치회를 실행하며 참여 위원들을 선발하여 의제를 선정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내부의 풀뿌리 민주주의 조직을 생활 속 공론장의 무대로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지는 고민이 필요한 지점 같습니다. 
 

유럽의 68혁명 당시 앙리 르페브르라는 도시사회학자는 "도시에 대한 권리"를 주창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관과 행정기관이 중심이 되어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엄연히 주민들 모두의 공공재와 공유재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광주광역시 시청의 광주가 아닌 광주 주민들의 광주로의 인식이 전환될 때 주민 모두의 공간으로서의 마을과 도시에 대한 권리와 책임 그리고 주인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독일 베를린에서 대대적으로 일어났던 집값투쟁은 도시권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텐데요, 단순 공공기관의 도시와 마을, 그리고 기업들의 도시와 마을이 아닌 도시와 마을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도시 및 마을 주민들의 대대적인 협업 작업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