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인문한국사업단

2022.01.26. 까망인문마을 4차
 

까망인문마을 네 번째 모임에서는 지난 시간들에 이어 상호작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나눴습니다. 평소에 당연히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 수는 없으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상호작용은 유기체가 생존하기 위한 문제이기도 하는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한 더 좋은 삶을 위한 생존의 문제로서의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나 '생존'에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이를 위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꽃과 어린왕자의 대화 속에서 자신의 발화 습관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듣기, 말하기, 몸짓, 표정, 제스처, 시선, 억양, 목소리 등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공유되면서 상대방에게 그리고 나에 대한 인상을 전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이야기나눴습니다. 표면적인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체화된 제스처가 상대방과의 관계망 형성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의 사회적 생존을 기르기 위해서는, 달리 말해 아름다운 외관(文)에 상응한 사회적 자아와 바탕(質)에 해당하는 내면적 자아의 성장과 돌봄 그에 대한 성찰 작업이 계속해서 병행되어야만 외적 자아와 내적 자아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2021/22 겨울 까망인문마을 모임은 4차 모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모임을 엮어주신 퍼실리테이터 선생님들과 재미난 입담으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야기나눠주신 까망인문마을 주민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 여름 모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