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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감성과 애니미즘

작성 : dang32g / 2010-03-29 00:20 (수정일: 2018-01-19 10:42)

일본인의 감성과 애니미즘

-일제강점기 정지용 시를 중심으로-

 

정승운(전남대 일어일문학과)

 

 

<목 차>

 

 

 

1. 서론

2. 애니미즘

3. 일제 강점기 정지용과 애니미즘

4. 결론

 

 

1. 서론

 

본고는 한국인의 감성이란 무엇인가를 인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일본인의 감성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에게 이식된 일본인의 감성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인의 감성과 일본인의 감성이 어떻게 다른가를 논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애니미즘이라는 용어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의 민속학적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다카시마 모토히로(高島元洋)는 ࡔ日本人의 感情ࡕ(페리칸社, 2000. 4. 20)이라는 저서에서 이러한 일본고전문학의 감성적 전통을 문학작품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기타자와 마사쿠니(北澤方邦)는 ࡔ感性으로서의 日本思想-하나의 마루야마 마사오 비판-ࡕ(藤原書店, 2002. 11. 30, p.196)에서 “日本人性의 근원에 있는 「중핵 또는 좌표축에 해당하는 사상적 전통」(丸山, 1961, p.5)이 모노노아와레(物のあわれ)하후리(ハフリ, 祝)를 좌표축으로 하는 <감성으로서의 사상>”이라 했다. 이어서 “근대 최대 편견의 하나는 정신과 신체의 이원론적 분열과 같이 이성과 감성을 분리시키고 이성의 우위를 역설한 것이었다. 그러한 편견이 일어난 것은 모든 생물 가운데 사람의 판단능력으로서의 이성(로고스)을 소유하여 인간만이 신의 말(로고스)을 이해하고, 따라서 선천적이든 경험적이든 인간만이 사물의 판단능력으로서의 이성(로고스)를 소유한다는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할 수 없었다”고 현대문명비판을 한다. 모노노아와레(物のあわれ)의 개념에 대해서는 후술하겠다.

사사키 유키츠나(佐佐木幸綱)는 ࡔ일본적 감성과 短歌ࡕ(岩波書店, 1999. 1. 8)에서 일본인의 마음과 미의식을 찾고, 일본인의 감성 형성에 단가가 어떻게 관여했는가를 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