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활동

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학술대회

오키나와 민속사회의 혼인의 특질과 변화

작성 : dang32g / 2010-03-28 22:09 (수정일: 2018-01-19 11:18)

목차

1. 들어가며

2. 혼인 전의 습속

3. 혼인과정과 혼인 형태

4. 혼인의례의 양태

5. 혼인의례의 변화

6. 나가며

내용

1. 들어가며

 

민속학에서의 혼인문제는, 민속사회에서는 사위를 들이는 의례로 시작되는 데릴사위혼 형식과 며느리를 들이는 의례로 개시되는 며느리혼 형식이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전자에서 후자로 변화했다고 보는 야나기타 구니오(柳田国男)의 견해가 바탕이 되면서 진행되어 왔다. 그 성과 중 하나는 앞의 둘과는 다른 혼인형태가 있다는 점, 그리고 젊은 남녀의 비교적 자유로운 성 교섭으로부터 혼인관계에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게 있다는 점 등이 밝혀진 것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오키나와 혼인습속 사례는 그와 같은 혼인 형태의 베리에이션을 생각할 때 많은 관심을 끌어 왔다. 혼인성립 이전의 남녀 성관계에 대해 어떠한 사회적 규범이 있는지, 혼인이 언제 개시되어 언제 성립된다고 생각되어지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 보고에서는 그러한 점을 토대로 하여, ①혼인 전의 남녀 결합 및 규제 문제, ②혼인 성립의 과정과 성립 요건을 다루고, ③혼인의례의 양태를 언급하겠다. 혼인의 의례적 측면은 오늘날 커다란 변화를 이루었다. 오키나와는 전근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류큐라는 나라에서 일본 속의 오키나와 현으로,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미국의 통치 하로, 다시 1972년에는 시정권반환에 의해 오키나와 현으로, 라는 커다란 사회 변화를 겪었다. 특히 1972년 이후에는 문화․사회의 본토화 및 대중화가 현저하다. 그러한 변화 측면도 고려하며 오키나와의 혼인 양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