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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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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에바 일루즈 저, 김희상 역, <사랑은 왜 불안한가: 하드 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즘의 사회학>

작성 : lsosun / 2014-05-20 21:00
에바 일루즈 저, 김희상 역, <사랑은 왜 불안한가: 하드 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즘의 사회학>, 돌베개, 2014.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내재된 사회의식을 파헤치다! 하드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즘의 사회학『사랑은 왜 불안한가』. 감정사회학의 달인 에바 일루즈가 19금 베스트셀러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통해 현대의 은밀하고 기이한 사랑관계를 사회학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그레이 시리즈가 사회의 잠재의식이 투영된 결과물로 주목하고 이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와 나아가 지극히 내밀하고도 개인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섹스조차 실은 다분히 사회적인 행위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그레이 시리즈’가 기존 로맨스 소설과 달리 또 다른 사랑을 갈망하는 현대인의 희망을 충족시킨 작품이였기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분석한다. 자율성과 평등, 자유라는 규범이 사도마조히즘 성생활의 자연스러운 확산과 나란히 강화되었다는 독특한 분석을 내놓으며 구조적으로 불안한 현대의 애정관계를 풀어줄 해결책으로 등장되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레이 시리즈’는 조악한 문학이긴 하지만 허구와 진실 사이의 구분을 넘나들며 오늘날 우리의 성생활과 애정생활이 어떤 지경에 처해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 내린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