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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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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꿈] 1차(2019.06.18.) : 차 한 잔의 여유, 고전의 향기를 마시다

작성 : 관리자 / 2020-11-15 00:54 (수정일: 2020-11-16 22:05)
도심 속, 다른 시간에 있는 듯한 아담한 한옥(김봉호가옥)의 정겨운 분위기와 함께, 화요일 봉호인문싸롱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싸롱(salon/saloon)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뿐만 아니라, 안부를 묻는 인사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얼굴 스쳐 지나갈 있을 수도 있었는데, 마주 보고 미소 지으며 '안녕' 건넬 있는 모임을 갖게 , 어떻게 보면 놀라운 같습니다.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마찰이 버거워 사람들과의 부대낌은 점점 줄어드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욱이요. 그러나 다르게 본다면, 마찰로부터 하나의 깊은 만남을 기대하게 됩니다. 서로의 접촉이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면서, 낯선 그대들과 낯선 자기를 들어다볼 있는 자리가 있으니까요. 마치 신사임당을 이제껏 '현모양처'로서, 누군가의 이름에 의존한 타이틀(어머니, 아내) 가둬 보아 왔다면, 싸롱에서 그녀의 삶의 흔적을 따라 그녀의 새로운 면모를 들춰보며, 신사임당이라는 '사람' 자체를 알아갔던 것처럼요. 잠시나마 그녀의 삶을 우리의 삶에 빗대어 보며 자기를 돌아볼 있는 시간을 가질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모임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삶의 주름에 새겨진 이야기를 나눌 있길 기대합니다!^^

글쓴이 : 전영선

+ 덧글

임수하님 느낌점
오늘 주민들과의 달꿈인문마을 잘듣고 잘먹고 왔습니다~
대학 강단의 인문학이 밖으로 나와 생활속 주민들과 한다는 거에 많이 놀라고 좋았습니다.
일상의 언어 정, 사랑이라는 글자가 물 흐르듯이 퍼져나가는 인문학이 새롭고 부담없이 들었습니다~

* 유수현님 느낀점
인문학 강의를 듣고 어제 친구에게 인문학 강의 듣는다 했더니 저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용ㅡㅋ
저도 어렵게 느껴졌지만 막상 와서보니 쉽게 풀어 주시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하며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할수 있도록 노력 하려구요~~ㅈ
다음 시간에 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