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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제1차(2023.01.09.) : 내가 겪은 갈등

작성 : 관리자 / 2023-02-08 10:36 (수정일: 2023-02-08 10:53)
2023.01.09. 까망인문마을 1차

안녕하세요. 까망인문마을에서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좋은 대화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첫번째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좋은 대화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첫 번째 모임에서는 까망인문마을 참여자들의 일상이나 마을활동에서 겪었던 갈등 경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항상 갈등이 있습니다. 갈등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시간이 됩니다. 첫 번째 모임에서 각자의 갈등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함께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나누는 과정 속에서 갈등은 부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등은 대화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작됩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어?”, “왜 내 말은 듣지 않아?”, “그때 그 말이 이런 뜻이었어?” 처럼 갈등 상황의 대화를 되짚어보며 이 갈등에서 내가 힘든 점이 무엇이었고 갈등의 소재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고맥락-저맥락 대화의 개념에 대해 알게 되면서 갈등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일을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는 것이 고맥락대화라면 “혹시 너가 이 일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저맥락대화라고 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원하는 바를 돌려말하는 고맥락 대화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고맥락 대화는 오해를 만들고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기에 저맥락 대화를 통해 자신의 요구를 명료하게 전달하고, 타인의 요구를 오해없이 이해하고 대화한다면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갈등 해결에만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갈등 상황에서 나의 감정이 어땠는지 돌아보며 자신을 챙겨보는 것도 어떨까요?

여러 마을의 활동가분들의 경험을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